집에는 총 3개의 어항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작은 미니 어항에서 베타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2년간 키웠던 베타가 하늘나라로 갔네요. ㅜㅜ.
최근 먹이 반응이 신통치 않더니 결국 떠났습니다.
베타 키우던 수조를 수초와 작은 물고기가 있는 어항으로 재세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래는 베타가 있을 때의 수조의 모습과 다시 세팅한 후의 어항을 비교해서 찍어 봤습니다.
세팅 전과 후 비교
| Before | Af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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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쉽고 예쁘게 관리할 수 있는 어항 세팅에 대해서, 과정을 함께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수조 세척
우선 수조를 깨끗하게 세척해 줬습니다. 수조는 20*25 배면섬프 여과 방식의 미니 수조입니다.
배면섬프 방식의 수조가 깔끔하게 세팅 할 수 있어 저는 배면여과 방식을 좋아합니다.
기존 사용하던 여과재도 수돗물로 헹구다시피 세척해 재사용 했습니다.
파워 소일
이번에는 어항에 수초도 함께 키우려고 합니다. 수초의 영양분 공급을 위해서 파워샌드를 적당량 깔아 줍니다.
소일을 깔기 전에 어항 가장자리에 있는 파워샌드는 중심부로 모아줍니다. 미관을 위해서, 그리고 어항벽면으로 양분이 올라와서 이끼가 많이 끼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입니다.
| 제품 정보 - 켈란아쿠아 파워소일 |
소일깔기
수초 식재와 깔끔한 바닥 모양을 위해서 소일을 깔았습니다. 관리가 좀 어렵지만 제게는 제일 익숙한 바닥재입니다.
예전에는 아마조니아 소일을 많이 썼으나, 네오 컴팩트 소일도 사용해보니 나쁘지 않아 2년 전부터는 네오 컴팩트 소일을 주로 사용합니다. 아마조니아 소일이 구하기 어렵기도 하구요.
| 제품정보 - 네오 컴팩트 수족관 소일 3mm |
소일을 깔고 평평하게 정리해 줍니다.
물뿌리기
물을 뿌리면 소일이 단단해 집니다. 소일위에 청룡석을 얻는 방식으로 세팅하기 위해 물을 먼저 뿌려 줬습니다.
청룡석 배치
베타를 키울때는 황호석을 배치했었는데, 이번에는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의 청룡석으로 레이아웃을 꾸몄습니다.
심플한 삼각 구도로 청룔석을 배치하고, 수초를 심기위해 물을 좀 더 채워 줍니다.
수초심기
수초가 잠길 정도로 물을 채워 준 후 수초를 심어 줍니다.
전경에는 미니 헤어글라스를 심어 줬습니다. 초원의 바위 느낌을 내고 싶어 선택했는데, 이탄없이 헤어글라스가 풍성하게 잘 러너해서 자라 줄지 모르겠네요.
핀셋으로 한땀한땀 모내기를 해 줬어요.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중경 수초로는 스트로징 레펜스를 심어 줬습니다. 청룡석 근처로 배치해 단조로움을 좀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고 쉽게 키울 수 있는 수초입니다.
물 채우기
어항에 물을 채웁니다. 물은 염소제거제를 넣은 수돗물로 약 30분 수중펌프로 돌려준 뒤 사용했습니다. 하루 물받아 놓고 세팅하는게 너무 번거롭더라구요.
소일로 인해 부유물이 많아, 물을 뺐다가 다시 한 번 더 채워 줍니다. 아직은 물이 맑지 않네요. 며칠 후면 수정처럼 물이 맑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하루 조명을 좀 강하게 12시간 켜 줬습니다.
첨가제 추가
안정적인 수질 세팅을 위해 아래 몇 가지 첨가제를 넣어 줬습니다.
Bacter one KS 50 (박터원 KS 50)
박터원 KS50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생박테리아제입니다. 예전 새우항을 했을 때 계속 새우가 죽어나갔는데, 'KS50'을 사용한 후 새우 탈락이 멈추고 폭번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KS50을 즐겨 사용하게 되었고, 물고기나 새우의 탈락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번에 네오 컴팩트 소일을 구매 시 사은품으로 받았어요.아직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물고기나 새우들의 미네랄 제공용도인것 같습니다. 처음 세팅이라 조금 넣어줬습니다.
이탄없이 어느정도 수초가 잘 자랄 수 있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첨가제라고 하기에 처음 구매해서 넣어 봤습니다. 이전 어항에서는 이탄이 없어 헤어글라스나 쿠바펄이 런너를 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결과를 보면서 네오 부스터의 효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팅 4일 후
세팅한지 4일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물이 수정처럼 맑아지고, 수초도 처음 식재했을 때 보다 많이 자랐습니다.
미니 헤어글라스는 일부 런너를 진행중이고, 스트로징레펜스 키가 훌쩍 자랐네요.
이끼는 아직 전혀 끼지 않았습니다.
세팅 5일차
풍선몰리 2마리를 구매해 넣어 줬습니다. 까망이는 잘 보이지 않네요;;
어항이 작기도 해서 물고기는 2마리만 키울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미니 수조 세팅을 해 봤네요. 어항 세팅을 새로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번 세팅 시 구매했던 소일 및 기타 재료가 많이 남아 45*25 수조도 재세팅을 하려고 합니다. 조금 더 큰 수조라 좀 더 과감한 레이아웃을 해볼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 수조 세팅기를 추가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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